본 연구는 한국 사진작가 정주하의 두 연작 「땅의 소리」(1996–1998)와 「불안, 불—안」(2003–2007)을 마리–로르 라이언(Marie-Laure Ryan)과 모니카 플루더닉(Monika Fludernik)의 서사성 이론을 통해 분석한다. 기존 한국 사진 비평은 정주하의 작업을 은폐된 불안과 같은 인상론적 언어로 기술해왔을 뿐, 그러한 효과를 생성하는 사진 연작의 구조적 메커니즘을 이론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본 논문은 이 공백에 개입한다.
라이언은 서사성을 텍스트의 조건에 따라 정도가 다른 스칼라적 속성으로 이해하며, 서사성의 조건들을 공간적•시간적•정신적 요인의 세 차원과 형식•화용론적 차원으로 조직한다. 플루더닉은 서사성의 핵심을 플롯이 아닌 경험성(experientiality)에 둔다. 이 두 이론은 서로를 비판하면서도 보완적으로 기능하며, 상이한 성격의 두 연작을 분석할 때 각각 더 적합한 서사성 틀을 제공한다.
이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두 가지를 주장한다.본 연구는 한국 사진작가 정주하의 두 연작 「땅의 소리」(1996–1998)와 「불안, 불—안」(2003–2007)을 마리–로르 라이언(Marie-Laure Ryan)과 모니카 플루더닉(Monika Fludernik)의 서사성 이론을 통해 분석한다. 기존 한국 사진 비평은 정주하의 작업을 은폐된 불안과 같은 인상론적 언어로 기술해왔을 뿐, 그러한 효과를 생성하는 사진 연작의 구조적 메커니즘을 이론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본 논문은 이 공백에 개입한다.
라이언은 서사성을 텍스트의 조건에 따라 정도가 다른 스칼라적 속성으로 이해하며, 서사성의 조건들을 공간적•시간적•정신적 요인의 세 차원과 형식•화용론적 차원으로 조직한다. 플루더닉은 서사성의 핵심을 플롯이 아닌 경험성(experientiality)에 둔다. 이 두 이론은 서로를 비판하면서도 보완적으로 기능하며, 상이한 성격의 두 연작을 분석할 때 각각 더 적합한 서사성 틀을 제공한다.
이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두 가지를 주장한다.
